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고 시즌1 막을 내렸는데, 애플 tv+ 드라마 <파친코> 마지막 8화의 줄거리와 핏줄 노아에게 '한수'가 전하고 싶은 얘기, 생계를 위해 김치 장사에 나서는 '선자' 그리고, 6화에서 모습을 보인 '하나'의 메시지와 하와이 이야기입니다.
<파친코> 8화 줄거리, 핏줄 노아에게 '한수'가 전하고 싶은 얘기
이삭의 갑작스러운 체포로 아빠를 잃게 되는 어린 '노아' 그리고, 핏줄 노아 앞에 나타난 '한수'가 아들에게 한 말의 의미, 생계를 위해 '선자'가 시장에 '김치'를 파는 장면의 의미, 6화에서 모습을 드러낸 '하나'가 솔로몬에게 남기는 메시지, 죽어서 하와이 가는 이야기와 할머니 '선자'가 손자 '솔로몬'에게 전하는 '시계'의 의미를 정리해 봅니다.
핏줄 '노아' 앞에 나타난 한수, 선자의 '김치', '하나'의 최후 그리고.. 시계
'이삭'의 체포로 아빠를 잃게 되는 어린 '노아'
1938년 일본 오사카, '한수'의 핏줄이었던 7살의 귀엽고, 똑똑하게 생긴 아이의 모습이 나옵니다. 첫째 아들 '노아'는 7살이 되었고, '이삭' 사이에 태어난 '모자 수'는 이제 '돌잔치'를 치르는 어린아이였는데, '선자'는 '이삭' 이 경찰에게 체포되어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뒤이어 '이삭'의 형 '요셉' 이 달려와 유치장에 갇힌 동생을 구하기 위해 백방 노력하지만 소용이 없었고, 오히려 다니고 있던 과자공장에서의 일자리마저 잃고 맙니다.
'선자'가 남편 '이삭'이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남자로 알고 있었던 것과는 달리, '이삭'목사는 교회에서 사람들에게 예언자적인 설교를 해왔고, 공장에서 일하는 조선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면서, 조선인들이 수적으로 힘이 있다고 설파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선자'는 이런 '이삭'의 행동을 알고 놀랐고, 이걸로 유치장에 갇힌 '이삭'을 구할 수도 있었을 '한수'가 이번에는 구해주지 않습니다.
힘 있는 야쿠자 서열 2위이고, 선자가 일본에 와서 전당포의 시계를 팔았을 때부터 '선자'를 지켜보던 한수였기에, '이삭'이 감옥에 간 것도 모를 리가 없었지만, 그러나 도와주지 않습니다. 아니 도와주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수'에게 '이삭'은 자신으로부터 '선자'를 뺏어간 몽상과 같은 남자였기 때문입니다.
'선자'도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선자'도 그 남편의 그 아내라 말했지만, 선자는 자기를 방아 하는 대신 남편 '이삭'에 대해서만 말합니다. " 제가 아는 그분은 그저 남편이고 아버지고, 목사이고, 선한 분입니다 "
남편 이삭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만 말하면서, 그런 남편과 살았던 나도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말을 하며, 일본 경찰 앞에서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삭'의 형 '요셉' 이 다니던 직장에서 반동분자의 가족이라 해서 쫓겨나자, '선자'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김치'를 담아 팔려고 하는데.. 양반집에서 자란 '요셉'은 이번에도 여자가 밖에 나가서 일하려고 한다 생각에 화를 내는 모습만 보여줍니다.
'노아' 앞에 드디어 나타난 '한수'가 '핏줄'인 아들에게 들려준 얘기..
'노아'가 학교 가는 에 '한수'가 나타났습니다. 드디어 '한수'가 자신의 핏줄인 노아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학교 가는 길 아니야? 왜 이길로 가? 지름길 놔두고..?" 라며, 자신의 핏줄 '노아'에게 왜 지름길을 두고, 이 길을 가는 이유를 묻자.. '노아'는 아버지와 함께 이 길을 걸으면서, 할머니가 치는 피아노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이길로 다닌다면서..
우리 학교가 어디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되묻게 됩니다.
자신의 친자식..'노아'로부터 아버지란 말을 듣는 '한수' 순간 일그러지는 듯 표정이었지만.. '노아'에게 하고 싶은 말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관동대지진이라고 들어봤어? 어른이 물으면 대답을 해야지...
너 태어나기 전 일이야.. 끔찍한 일이었지.
시대를 그 전과 그 후로 갈라놓을 정도였어
나도 그때 아빠랑 헤어졌어.. "
어린 '노아'는 "제가 아빠랑 헤어진걸 어떻게 아세요?"라고 물었는데.. 이걸 보면 '한수'가 이삭이 감옥에 간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얘기..
"살아남는 게 다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들을 거 없어. 살아남는 건 바퀴벌레도 해 우리도 그걸로 만족해야 할까?
니 주변 그 누구보다도 앞서 나가야 돼 조선인들만이 아니라 일본인들까지 누구도 널 무시할 수 없도록 실력을 쌓아.. 착각하지 말고..
그 자리에 오르면 놈들은 널 싫어할 거야... 하지만 아무리 널 싫어하더라도 존중할 수밖에 없지 ..
하나 더..절대 뒤돌아보지 마..앞만 봐 언제나 앞만 보는거야.. 바보로 살지마.!!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치 "
'선자' 는 김치 수레를 끌고 시장에 나가 김치를 팔게 되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세상에 굴하지 않는 그리고 일본에 굽히지 않는 선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치 사세요. 신선한 김치 드셔보세요. 우리 어무이한테 배운 겁니다. 우리나라 김치입니더
시상에서 젤 맛있는 김치 입니더..!!"
일본 사회 한복판에서 그것도 유동인구가 많은 시장에서 우리나라 김치사라고 외치는 장면은 마치 '유관순'의 대한 독립 운동 소리와 같이 들립니다.
아직까지 한국과 일본은 '김치' 의 역사를 두고, 오랜 오랜 세월 원조국 논쟁이 있었습니다. 김치의 원조국이 대한민국인데도 일본은 '김치'를 자신들의 것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괴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자'는 그 일본의 중심부 '오사카' 사람 많은 시장에서 김치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선자' 의 김치 장사는 일본에서 살아가는 한민족의 저항 의식이 그리고 우리 것을 찾아 회복하려는 강한 웅변이 들어있습니다.
'하나'를 하와이에 보내주는 '솔로몬'..
시즌1의 마지막 8회였기에 지난 6회에서 끝내지 못한 '솔로몬 과 하나' 의 결말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에이즈에 걸려 죽어가는 '하나'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일본에서의 '자이니치'의 처지를 보여주는데, 당시의 일본인들이 조선인을 마치 '에이즈' 걸린 사람처럼 생각하고, 돼지처럼 더러운 민족 가까이 오면 부정탄다는 생각으로 차별하고 무시하고 멀리했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죽어가는 '하나'는 솔로몬에게 유언과 같은 말.. 일본인을 향한 한을 쏟아내는 말을 합니다.
"이제 자신을 불쌍하게 생각하는 건 그만해..
무슨 수를 쓰든 다 손에 넣어 그들에게 자비를 보이지 마..
그들이 우리한테 자비를 보인 적이 있어?..
다 밟아버려 ..
날 위해서 그렇게 해줘 "
결국 안락사를 택했던 '하나'의 죽음이 임박한 순간,..나타난 '솔로몬'은 병실에 있는 그녀를 옥상으로 데려 갑니다.
"이제 여행 가는 거야 준비됐어 ? .."
'하나' 는 기쁜 표정으로 하늘을 향해 손을 뻗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솔로몬은 하나의 목에 화와이를 상징하는 '화환
'을 을 걸어줍니다.
이땅에서 불치병 에이즈 에 걸려 일본인들에게 천대 무시 차별을 받고 사느니 '천국 하와이' 에 가는 것이 더 기뻤고, 죽음 따위는 두렵지 않습니다. 공항 가는 기분으로 하나는 두 팔 벌려 기뻐합니다.
가정을 지켜주었던 그 시계..
'하나'가 죽었던 그날 밤 할머니 '선자' (윤여정)는 손자인 '솔로몬'에게 헝겁으로 쌓인 '회중시계'를 건네줍니다. 관동대지진때 죽은 미국인 부인의 몸에 있었던 그 '회중시계'가 '한수'를 거쳐 부산에서 아들을 임신한 '선자'에게 전해졌고,
시아주버니 '요셉'의 빚을 값기 위해 전당포에 팔렸다가 '한수'를 거쳐 다시 '노아'에게 그리고 '선자'를 거쳐, 이번에는 그녀의 손자인 '솔로몬'에게 전달된 이 시계는 한 가정을 구한 물건을 상징합니다.
'선자'는 이 시계를 손자 '솔로몬'에게 전해주면서 앞으로 이 가정을 구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볼수있습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이삭의 갑작스런 체포로 아빠를 잃게되는 어린 '노아' 그리고, 핏줄 노아앞에 나타난 '한수'가 전하고 아들에게 한 말의 의미, 생계를 위해 '선자'가 시장에 '김치'를 파는 장면의 의미, 6화에서 모습을 드러낸 '하나'가 솔로몬에게 남기는 메세지, 죽어서 하와이가는 이야기와 할머니 '선자'가 손자 '솔로몬'에게 전하는 '시계' 의 의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민진 작가의 원작소설이 이번 <파친코>시즌1에서 다뤄지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는데..벌써부터 다음 시즌이 기다려 집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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