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Content)
갑자기 돈이 필요해서, 믿고 의지 하던 친구를 어린 딸과 함께 찾아갔는데.."딸아이를 앞세워 앵벌이 하냐? 거지새끼야!"..라는 말을 들었다면..? <우리들의 블루스>7~8회 '인권과 호식'편의 줄거리와 명장면 그리고, '영주'의 임신, '인권과 호식'의 우정을 리뷰해 봅니다.
친구 '인권'이 별생각 없이 내뱉은 이 한마디가 '호식'이 '인권'을 그토록 미워하고, 만나기만 하면 대들고 싸우는 는 앙숙관계의 이유였다는 사실이 우리들의 블루스 7화와 8화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잘 모르는 남으로부터의 무시나 서운한 말보다는, 가까운 친척이나 친한 친구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가 더 깊고, 치유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호식'이 그 오랜 세월 동안 '인권'을 많이 미워했던 것은 그만큼 '인권'과 친한 친구사이였고, 인권에 대한 기대치가 컸었다는 뜻일 것입니다.
'인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미 수차례에 걸쳐 도움을 주었음에도 자기가 아끼는 친한 친구 '호식'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빠져, 아내가 도망치고 딸아이의 밥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에 편하게 내뱉어버린 한마디였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애청자 입장에서는 제주의 이 순박한 두 친구가 마음의 상처를 걷어내고, 두 사람의 분신과도 같은 딸과 아들 '영주'와 '현'이의 임신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의 우정을 다시 봉합시키기를 바라고 있을 텐데.. 8회에서 결말까지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를 내세우고 있는 우리들의 블루스 슬로건과 노희경 작가의 스타일로 볼 때 조금 지나면 시청자들의 바라는 결말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7~8회 줄거리 및 '영주'의 임신으로 '인권과 호식'의 우정은?
만나기만 하면 대들고 싸우는 '인권과 호식' 그들은 왜? 그랬을까?
#7~8회 줄거리 및 '영주'의 임신으로 '인권과 호식'의 우정
'영주'의 임신으로 드러나는 '인권과 호식'의 사이
지금은 만나기만 하면, 못 잡아먹어 안달 난 사람처럼 으르렁 거리는 '인권'과 '호식'.. 그러나 그들은 어릴 적부터 둘도 없이 친한 친구사이였습니다. 호식이가 위험에 빠지면, 물불 안 가리고 구해줬고, 인권이 깡패들에게 얻어맞아 피를 흘리고 있을 땐 '호식'이 '인권'을 업어서 병원에 데리고 가기도 하는 그런 사이였고, 업혀있던 '인권'이 '호식'에게 "나중에 사돈 맺자" 고 하기까지 한 사이었었습니다.
7회에서 영주와 현이가 두 사람의 사이와 아기 임신에 대해서 각자의 부모님께 알렸고, 예상했듯 인권과 호식은 처음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에서, 나중에는 분노와 절망으로 치를 떠는 장면을 보여주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사태가 폭발한 것은 화장실에서 나오던 '호식'을 만난 '인권'이 영주 데리고 좋은 병원에 갓 수술하라며 아랫 바지 주머니에서 꺼낸 돈을 대충 세어보고 건네고 나가버리자..'호식'은 그동안 인권에게 쌓여 있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총총걸음으로 호식을 찾아갑니다.
호식은 자신의 유일한 삶의 이유인 영주가 하필 인권의 아들 '현이'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이 참을 수 없었고, 결정적으로 15년 전 인권에게 돈 빌리러 찾아갔다가, 자존심 뭉개지는 상황이 이번에 또다시 반복되는 상황을 참아낼 수 없었습니다.
권이 돈 몇 푼으로 '영주'와 자신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생각하고, 인권의 가게에 찾아가서, 조금 전 화장실에서 인권이 건네주었던 그 돈다발을 인권에게 뿌린 후, 분노에 찬 주먹까지 날려버렸던 것입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8회 명장면.. 인권과 경찰서 유치 장안 대화 장면
그렇게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이던 두 사람의 사이가 이렇게 틀어지게 된 이유가 '우리들의 블루스 8회'의 경찰서 유치장 장면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두 사람이 자식들의 임신 문제로 심하게 싸운 후 경찰서 유치장에 함께 갇히게 되었습니다.
한방에 두 사람이 나란히 철창신세를 지게 된 두 사람은 그동안 쌓였던 울분을 상대방에 털어놓게 됩니다. 아들 '현'에게 치욕적인 말을 듣고 분통 터져하는 '인권'을 향해 '호식'이 먼저 말을 꺼냅니다.
[호식 ]
" 어떠나? 아들에게 그런 말 들으니.. 자식새끼에게 쪽팔린다는 소리 듣는 저질 깡패 새끼.. 내가 너한테 당한 거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새끼야.."
[인권]
"그래.. 좋다 어디 한번 드러나 보자.. 내가 니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죽어라 너 챙겼어 안 챙겼어? 너 애들만 뻔하고 맞으면 내가 대신 가서 패주고, 어떤 때는 대신 맞아주고.. 너 커서도 나한테 돈 빌려 가서 도박했어 안 했어? 내가 신신 히 도박하지 말라고 했는데.. 번번이.. 새끼야..!!"
[호식 ]
"딸년 앞세워 앵벌이 시키니 좋으냐? 이 거지새끼야?.. 마누라 도망간 날 어린 영주 데리고 너한테 쌀값 빌리러 간 날.. 어린 내 딸 앞에서 네가 영주 앞에서 한 말 잊었어? 난.. 못 잊어.. 그땐 난 진짜.. 믿을 때라곤 너밖에 없었는데.. "
[인권]
그거야.. 니 정신 차리라고.. 쉬.. 이기지도 못하는 도박하고.. 나 따라 깡패 시켜달라고 하니까 시키야.. 그때 너하고 나는 별 욕 다하고 살던 사이인데.. 거지새끼가 무슨 욕이야?..
[호식 ]
근데.. 그때 난.. 진짜 거지였거든.. 내가 돈 없다고 떠난 은희에게 돈 빌리러 가는 내 마음이..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가장 친하게 지냈던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았던 이유가 이 짧은 대화 속에 그대로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구질 구질한 설명도 없이 두 사람의 몇 마디 대화만으로 '인권과 호식'이 오랜 세월 간직했던 마음의 응어리를 그대로 보여준 '노희경 작가'의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최고의 명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두 아빠의 모습..
우리들의 블루스 8화를 보면서 가장 가슴이 먹먹해졌던 4장의 스틸컷을 추가하면서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사진은.. 임신한 체 학교를 계속 다니고 싶으면, 아빠를 모셔오라는 선생님에게 '영주'의 아빠 '호식'이 정장을 차려입고,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면담을 하였고, 임신한 체 학교를 다니게 해 주겠다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나오는 장면입니다.
학교를 계속 다니게 해 주겠다는 말에 안도를 하게 되었지만, 자신에게 전부라고 할 수 있는 딸 '영주'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나가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해주겠다고 하는 '호식'.. 이 말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딸' 영주가 아빠에 대한 미안함이 잘 드러난 장면이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힘들게 키워놓은 아들 '현'이 자신에게 창피했었다는 얘기를 듣고, 모든 꿈이 날아간듯한 기분인 '인권'과 그런 아빠의 심정을 잘 알고 있는 '현'이 아빵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
세 번째 사진과 네 번째 사진은..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양복도 갈아입지 않은 '호식' 이 밤비에 흠뻑 젖은 채 '인권'과 아들 '현'이가 울고 있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장면인데...'호식'의 가슴에 쌓였던 응어리가.. 빗줄기와 함께 쓸어내려가는 듯한 분위기가 풍기는 장면이었습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심에 감사드리며, <우리들의 블루스> 동석. 선아 관련 내용은 아래에서 참조 바라며, 못 보신 분은 넷플릭스 재방송을 통해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끝.
관련 글 링크 ▶▶▶▶▶ <우리들의 블루스> 동석 선아(이병헌 신민아)의 인물관계도, 선아가 동석을 배신한 이유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들의 블루스 영옥의 수상한 메시지 비밀, 영옥과 정준의 여행이야기 (0) | 2022.05.12 |
---|---|
<우리들의 블루스> 줄거리(9회) 및 인권과 호식의 결말, 선아와 동석의 과거 사연, 그들의 미래 (0) | 2022.05.08 |
<파친코>8화 줄거리,핏줄 노아에게 '한수'가 전하고 싶었던 얘기 ,'하나'의 메시지와 하와이.. (0) | 2022.04.30 |
<파친코>줄거리 (7화) '주판' 의미, 붙어 있는것 같아 보이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밤하늘의 별.. (0) | 2022.04.28 |
<우리들의 블루스 6회>동석 옥동의 인물관계,동석이 옥동을 미워하는 이유 (0) | 2022.04.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