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줄거리 6화 해석 및 하나의 인물관계, 선자의 출산 명장면

2022년 04월 19일 by 도리포1
728x90

이번 6화에서는 하나의 인물관계 및 재일 한국인들의 편견과 차별 문제, 목회자로서의 이삭의 각성, 선자의 아들 출산, 요셉과의 화해, 이민호 배우가 맡고 있는 '한수'가 아들 출산에 대한 반응 등 '드라마 파친코 줄거리'와  최고의 명장면을 관련 이미지와 함께 리뷰해 봅니다.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전후 사정을 제대로 설명되지 않고,  4대에 걸친 긴 시대를 왕복 교차하며, 진행되기 때문에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파친코 드라마에서 미쳐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 조사된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설명 추가하였습니다


<파친코> 줄거리 6화 해석 및 하나의 인물관계, 선자의 출산 명장면 

지난 #5화에서는 남편을 따라 오사카에 온 선자가 '이삭'의 뱃삯을 마련하기 위해 빌려 쓴 사채를 갚기 위해, 한수에게서 받았던 반지를 전당포에 가서 팔았는데, 알고 보니 그 전당포 주인에게 언제가 금시계를 팔러 올 것을 예상하고, '한수'가 전당포에 돈을 맡겨놓았다는 사실에 대한 내용까지였습니다.

 

이번 #6화에서는 그동안 전화 속 목소리로만 나왔던, '하나'의 과거와 에이즈 환자의 현재 모습, 솔로몬을 향해 조선인들을 향한 일본인들의 차별에 대한 얘기와, 목회자로서의 이삭의 각성, 선자의 아들 출산과 시아주버니 요셉과의 화해, 아들 소식을 들은 '한수'의 얘기가 담겨있습니다.


하나의 인물관계, 재일 한국인들의 차별,  선자의 아들 출산, 한수 (이민호)의 반응 

'하나'의  엉뚱한 행동으로 경찰서에 잡혀간  솔로몬..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의심부터 받고, 편견과 차별을..

파친코 6화는 그동안 전화 속 목소리로만 들을 수 있었던 '솔로몬'의 여자, 의문에 쌓여있었던 '하나'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우선 6화에서 보여주는 화면은 1975년 오사카..'솔로몬'의 학생 시절.. '하나'는 '솔로몬' 에게  편의점에서 사탕을 훔쳐서 다른 여자애들보다 자신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얘기합니다.

 

어처구니없는 사탕 훔침 사건으로  '솔로몬'은 경찰에 잡혀가게 되고, 경찰은 '솔로몬'이 '자이니치'라는 것을 알고 솔로몬의 아버지 '모자수'의 선처 간청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처벌하려고 하다가 갑자기  걸려온 의문의 전화 한 통은 받은 후, 솔로몬을 그냥 풀어주게  됩니다.

드라마에서 설명되지 않았지만, 그 전화는 아마도 '한수' 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에 붙잡였다가 풀려난 이 사건에서 '솔로몬' 이 정말로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하나'의 엉뚱한 행동이 아니고, 편의점 주인과 경찰관이 솔로몬에게 보였던 행동이었는데,  그들은  솔로몬이  단지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의심부터 하는 편견과 차별이었습니다.

 

'하나'의 정체?.. 인물관계도

그 사건으로 인해 '모자수'는 아들 '솔로몬'을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버리게 되어, '하나'와 헤어지게 되는데...


하나와 솔로몬의 복잡한 관계를 '인물관계도'에 나타낸 바와 같이, 하나는 아버지 '모자수'의 연인 '에츠코'의 딸입니다.

 

'솔로몬'과 엄마 '에츠코'가 겨우 찾아낸 '하나'는

에이즈에 걸린 상태이고, '하나'는 솔로몬이 미국으로 떠날 때, 할머니 '선자'가 했던 말 한마디를 하고, 서운한 감정을 지금까지 지니고 있었던 것을 병실을 찾은 선자에게 듣게 됩니다.

 

 

 

치료가 어려운 불치병이었던.. '에이즈 환자'가 되어 나타난 반항적 성격의 '하나'.. 솔로몬의 정신세계를 지금껏 지배해 왔던 '하나'가 생각하는  '솔로몬' 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사실 '솔로몬' 은 온갖 차별과 핍박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한 사람이었는데도 말입니다.

 

솔로몬은 이렇게 에이즈로 죽어가는 '하나'에게 미국으로 가자고 에 있는 친구의 아버지가 유명한 의사이니, 미국에 가서 치료를 받아보자고 제안하자.. 침상에 누워서 빨대로 '콜라'를 빨던 하나가 이런 '솔로몬'에게 의미심장한 얘기를 건넵니다. 

 

 "솔로몬!! 네가 미국에 간이 후에 예쁜 집들을 바라보면서 생각하곤 했어.. 저런 집에서 자라면 얼마나 좋을까?.. 저런 집에서 사는 애들은 나쁜 일들이 일어날 거란 기분을 느끼지 않겠지?.. 이 병은 그런 집에서 자란 남자한테서 옮은 거다. 너도 알잖아, 사무라이 집안이라며 허세 부리는 인간들..."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을 조센징이라 부르며 바퀴 벌레보다 못한 존재로 여겼고, 에이즈처럼 곁에 두면 무서운 질병이 옮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으로 경시했다는 의미이며, 그런 죽음의 병 에이즈가 다른 누구도 아닌 하나가 동경했던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이 퍼뜨렸다는 말은 이 드라마가 표방하는 가치와 일맥상통합니다.

."내 몸의 윤곽조차 낯설어지고 있다"  목회자로서 이삭의 각성..

 

'이삭'은 방황 중인 자신의 아들을 만나 달라는 한 성도의 부탁을 받게 되고, 이삭이 만난 '그 청년' 은 일본에 의해 계속 고통받고 있는 조선인 노동자들의 삶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습니다. 

“두려움이 내 몸을 멋대로 주무르게 놔두면요.  나중엔 내 몸에 윤각조차 낯설어질 거예요.  그걸 내 몸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이삭은 청년을 달래 보지만 청년은 양복 차림의 전도사님이 세상에 대해 뭘 알겠느냐며 자신의 울분을 계속해서 털어놓습니다. 

이삭은 이 청년의 말에 소소한 각성을 하게 되고, 착취당하고 있는 재일동포와 달리 양복을 입고 있는 이삭은 이후로 양복을 입지 않습니다.
그것은 목회자로서 성도들과 함께 삶을 살겠다는 각성에서 온 것입니다. "내 몸의 윤곽조차 낯설어지고 있다"는 청년의 말에 이삭은 윤곽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봅니다.

 

 드라마 '파친코'를 통해  일본 사회에서 살아가는 재일 한국인들이 겪었던 심적 갈등을 이민진 작가는 시종일관 고집스럽게 설명하려 애쓰는 것 같았습니다.

 

선자의 출산, 자신을 구박했던  '요셉에게  태어난 아이의 작명을 부탁하는 선자의 지혜..

갑자기 양수가 터져,  예정일보다 일찍 퍼져 극심한 상고를 겪게 되는 선자 이삭은 그런 선자 곁에 지키려고 하지만 집을 나간 요셉이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희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서게 되는데 , 나가면서도 선자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부인을 향한 한없는 애정을 나타냅니다.

 

출산 경험이 없어 극심한 산통을 겪는 '선자'의 고통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경희.. 다행히 선자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옆집의 할머니의 도움으로  선자는 무사히 아들을 출산하게 됩니다. ( 부산에서의  '한수'와 만남으로 임신했던 아이)  

 

예정일보다 일찍 터진 양수 때문에 열악한 집안에서 출산을 진행하는 '선자'.. 아랫배에 힘을 줄 것을 주문하는 이웃 할머니의 헌신적인 도움.. 그러나 무엇보다도 출산의 고통을 너무나 리얼하게 잘 표현해낸 '김민아' 배우의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었고, 지금까지 어느 영화를 통해서도 볼 수 없었던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낸  이번 애플 tv의 '파친코' 제작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이삭' 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데, '선자'가 낳은 아들을 조심히 안아 줍니다. 

이삭으로부터 아기를 다시 건네받은 '선자'는 

지금까지 동생을 따라 일본에 시집온 '선자'에게 험한 말과 미워하기만 했던 시아주버니 '요셉'에게  선자는 아이의 작명을 부탁합니다.

 " 아주버님요.. 아.. 이름 좀 지어 주세요 "

 

선자는 자신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요셉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아주버니에게 작명권을 준 것인데, 작명권을 준다는 것은 그 권위를 인정한다는 뜻으로, 성경에서 하나님이 '아담' 에게 작명권을 주는 대목과 상통하는 부분입니다.

그것은 곧 아주버니 요셉의 권위를 인정하겠다는 것이며, '선자'의 지혜가 드러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곳에 올 때부터 철저히 자신을 무시했던  시아주버니 '요셉'이었음에도 그를  집안의 가장으로 인정해 주는 선자의 마음 씀씀이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느꼈을 것입니다. 

 

이삭으로부터 아기를 건네받은 '요셉' 은 미안함에 울먹이며, 이렇게 말하며 이름을 지어줍니다.

"새로운 세상을 열어낸 사람.. 아무도 믿지 않았을 때 홀로 믿음을 지켜낸 사람.. 노아라고 하자 "

 

"당신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한편 , 선자의 소식을 찾아 듣고 있던 한수는 선자가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부인에게 네가 못 낳은 아들을 다른 여자가 낳았으니 너는 이제 내 아내의 의무를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해버리는 한수...

 

이 말을 듣자, 보통이 넘는 한수의 아내는.. “과연 당신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 (아빠가 야쿠자라는 것을 알고도 기뻐할까?) 라며.. 뼈 있는 한마디를 건네 버리는데,  이 말이 이후 '한수'와 '노아'의 관계 그리고 엄마 '선자'의 관계 속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하나의 인물관계 및 재일 한국인들의 편견과 차별 문제, 목회자로서의 이삭의 각성, 선자의 아들 출산, 요셉과의 화해, 이민호 배우가 맡고 있는 '한수'가 아들 출산에 대한 반응 등 '드라마 파친코 6화'의 줄거리와  최고의 명장면을 관련 이미지와 함께한 리뷰. 후기였습니다.

 

4대에 걸친 복잡한 인물관계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얼핏 보아서 이해가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리하여 보았는데, 드라마 파친코를 이해하는데, 도움 되는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끝.

 

728x90